한국, 아시안게임 참가 러시아에 대해 아시아 최고 스포츠 단체에 해명 요구
By Yonhap | Feb. 1, 2023
한국 올림픽 위원회는 수요일 러시아가 아시아 최대의 종합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도록 허용한 아시아 최고 스포츠 기구의 결정에 비추어 더 많은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아시안게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으로 1년 연기된 제19회 아시안 게임이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맹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국 국기를 달고 국제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됐다. 그러나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양국 선수들이 중립국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지난달 IOC는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선수 전면 금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중립 깃발 아래서 경쟁할 수 있는 문을 열어뒀다.
이어 OCA는 “OCA는 스포츠의 통일력을 믿고 있으며 국적이나 여권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림픽 핵심 예선인 아시안게임에 이들을 초청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OCA는 24일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45개 회원국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아시안게임 참가 사실을 통보했다. OCA는 두 나라에서 온 500명의 선수들이 메달을 딸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한 아시아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불리한 입장에 놓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 게임에서 녹아웃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말했다. “우리는 OCA에게 그러한 상황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그리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에서 어떤 스포츠에서 경쟁할 것인지 물어볼 것입니다.”
아시아가 아닌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 OCA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2017년 동계 아시안 게임에 호주와 뉴질랜드 선수들을 초청했다. 그들 역시 어떤 메달도 수여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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