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포스트시즌 그림, 상위권은 명확해지고 하위권은 혼란스러워져
By Yoo Jee-ho, Yonhap | Sept. 23, 2024
한국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상위권의 포스트시즌 구도는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그러나 하위권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세 개의 구단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83승 53패 2무)는 지난 화요일 KBO 정규 시즌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77승 61패 2무)는 일요일에 2위 자리를 확정 짓고 5팀이 겨루는 포스트시즌에서 2라운드로 직행하게 되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73승 65패 2무)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현재 4위인 두산 베어스(70승 68패 2무)가 한 경기만 더 패배하면 3위를 확정 짓게 됩니다. 두 서울 라이벌은 각각 4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O 포스트시즌에서 3위 팀은 1라운드에 직행하여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4위와 5위 팀 간 승자를 상대하게 됩니다.
지난 주말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2패를 기록한 베어스는 3위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심지어 베어스는 4위 자리도 지킬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SSG 랜더스(68승 68패 2무)와 KT 위즈(69승 70패 2무)가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해 감독인 이성용 감독이 이끄는 랜더스는 6연승을 달리며 현재 KBO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랜더스는 토요일과 일요일 위즈를 상대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랜더스는 위즈에 반 경기 앞서 있으며, 베어스와는 한 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랜더스는 9승 3패 1무로 9월 리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팀 중에서는 랜더스가 가장 많은 6경기를 남겨두었고, 그 뒤로 베어스는 4경기, 위즈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랜더스는 월요일 저녁 두산 베어스를 방문한 뒤, 화요일에는 수도 서쪽의 인천에서 LG 트윈스를 홈으로 맞이합니다.
이번 시즌은 랜더스의 외야수이자 지명타자인 추신수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그는 2021년 KBO에 합류한 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선수입니다. 현재 KBO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42세의 추신수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2021년 우승팀인 위즈는 2020년부터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왔습니다. 위즈는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가 후반에 반등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올해도 9월 10일 4위까지 올라서며 비슷한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으나, 그 이후 4승 5패를 기록하며 랜더스에게 추월당했습니다.
베어스는 2년 차 감독 이승엽의 지도 아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름부터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 안팎을 오가는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은 부담 속에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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