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이후 미얀마 홍수로 100명 사망

By Aleks Phillips, BBC News / Sept. 16, 2024

태풍 야기 이후 미얀마 홍수로 100명 사망
당국은 홍수로 최소 64명이 실종되었다고 전했습니다. (EPA)

미얀마에서 태풍 야기의 여파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여 1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 대변인 자우 민 턴은 일요일 성명에서 113명이 사망했으며 64명이 실종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보도에 따르면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32만 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난을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는 베트남, 라오스, 중국 하이난 섬, 필리핀을 휩쓸며 이미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미얀마에 도달하기 전에는 최소 287명이 태풍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풍이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이후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치명적인 산사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국가 매체가 금요일 저녁까지 거의 66,000채의 집이 파괴되었고, 375개의 학교와 한 사원이 파손되었으며, 도로와 기타 인프라가 여러 마일에 걸쳐 유실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금요일 기준으로 187개의 구호 캠프에 236,000명 이상이 수용되고 있습니다.

호우의 피해는 미얀마 중앙 지역을 포함한 카야, 카인, 만달레이, 몬, 샨 주를 중심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일부는 사망자 수가 공식 추정치를 훨씬 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원 방송인 라디오 프리 아시아는 미얀마에서 최소 16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군사정부에 충성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은 만달레이 지역에서만 2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공영 방송 NHK는 토요일 기준으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PA)

샨 주의 언덕 마을인 칼라우에서는 토요일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8세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민간 뉴스 웹사이트 ‘일레븐 미얀마’가 보도했습니다.

한 남성은 AFP에 9월 10일 홍수로 4미터(15피트) 높이의 물이 마을을 휩쓸면서 로프를 이용해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멀리서 집의 지붕 위에 서 있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40구의 시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칼라우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한 여성은 그녀의 직원들이 마을에서 6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정권이 권력을 장악한 이후 3년간의 내전을 겪고 있으며, 유엔은 수천 명이 사망하고 260만 명이 갈 곳을 잃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샨 주에는 여러 무장 반군 집단이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실질적으로 그 지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보부는 홍수 피해 지역에 긴급 구조대와 보건 인력을 배치했으며, 대피민들에게 식량과 식수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긴급 구조대는 손상된 도로와 다리의 수리를 시작했다고 국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태풍과 허리케인이 더 강력하고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따뜻한 해양 수온은 폭풍이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게 만들어 바람 속도가 빨라집니다. 더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어 강한 강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야기는 앞으로 며칠 내에 미얀마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주에는 서태평양에서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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