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강제징용 문제 계속 이견 좁혀: 바이스 FM
By Byun Duk-kun, Yonhap | Feb. 13, 2023
한일 양국이 전시 강제징용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조현동 외교부 차관이 일요일에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부상과의 3자회담과 미일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꽤 오랫동안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이견을 좁힌 부분도 있고 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고 싶지만 현 시점에서 언제 결론이 날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지난 달 공공 재단을 통해 일본의 전시 강제 노동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1910-45년 일본의 식민 지배 기간 동안 한국 노동자들을 강제 노동에 투입했던 일본 기업들의 직접적인 보상의 대안이다.
그러나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 과정에 일본 기업들의 직접적인 개입을 요구하며 그 생각을 거부했다.
조 장관은 “강제징용 문제가 모리 차관과의 양자회담 의제 중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협의가 진행 중이고 언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월요일에 열릴 예정인 미국과 일본의 3자 회담과 관련하여 조 장관은 양국이 북한의 핵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역적이고 세계적인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는 한·미 공동목표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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