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야당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로 20개 기업 압수수색
By Yonhap / Sept. 16, 2022
검찰이 수년 전 축구클럽에 대한 기업기부를 둘러싼 이재명 야당 대표의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 금요일 두산건설 등 20개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은 서울 바로 남쪽에 위치한 성남시가 민주당 대표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대 중반 행정상 특혜를 받는 대가로 두산엔지니어링 등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시 축구클럽에 유치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경찰이 이씨 등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긴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두산엔지니어링이 2014-16년 당시 이 회장이 이끌던 성남FC에 총 55억 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해 이 회장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두산엔지니어링, 성남FC, 성남시청 등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문건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광고비 명목으로 회사가 제공한 기부금을 대가로 시 분당구 두산 소유 부지 9900㎡에 대한 시 사용처를 병원에서 상거래로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은 분당의 부동산 가치가 70억 원에서 약 1조 원으로 급등했다고 보도되면서 구역 변경 덕분에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한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성남지역 토지개발사업 2건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주 또 다른 검찰청에 기소됐다.
지방 뉴스로 돌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