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시애틀에서 도난 방지 기술 부족으로 고소

By Yonhap / Jan. 27, 2023

시애틀 시의 한 변호사가 현대자동차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일부 차종에 도난방지 기술이 없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자동차회사들이 금요일에 밝혔다.

앤 데이비슨 시애틀 시 검사는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송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일부 차량에 도난방지 기술을 설치하지 못해 시애틀과 다른 지역에서 차량 도난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현대·기아차 도난이 각각 503%, 36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시애틀에서의 법적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피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푸시버튼 점화장치가 없는 우리 차량을 겨냥한 도난이 증가하고 도난방지장치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데 대응해 현대차 아메리카는 2021년 11월 기준으로 생산된 모든 차량에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표준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 회사는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세트를 포함하여, 영향을 받는 차량의 도난을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고, 그것은 말했다.

기아차는 원래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에 대한 강화된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테스트해왔으며 특정 모델에 대해 고객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23년 중반까지 대부분의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2022년 10월 24일 찍은 이 파일 사진은 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본사 건물 모습이다.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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