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의원 68명, 일본 노동운동가 무죄 청원

By Yonhap | May 10, 2023

수십 명의 한국 국회의원들이 수요일 해고된 한국 노동자들을 위해 운동을 하던 중 폭력으로 기소된 일본 노동운동가를 무죄로 해달라는 탄원서를 일본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 국회의원이 말했습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총 68명의 의원들이 사이타마 지방법원에 탄원서를 보내 73세의 운동가 오자와 다카시에 대한 무죄 선고를 요구했다고 윤 의원실이 밝혔습니다.

의원 중 57명은 민주당, 1명은 국민의힘, 나머지는 군소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입니다.

오자와는 2021년 5월 사이타마현 산켄전기가 한국 자회사 노조원을 해고하고 이후 폐업하자 일본 기업인 산켄전기 본사 밖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자와는 시위와 관련하여 폭력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되었고 다음 주에 그의 사건에 대한 법원 심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탄원서에서, 한국 의원들은 오자와의 캠페인이 산켄 자회사의 노동조합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합법적인 노동 활동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오자와가 지난해 7월 자회사와 노조 간 노동쟁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줄 것을 법원에 요구하면서 그의 활동이 한국 노동자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국제 노동활동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자와 다카시가 2021년 일본 사이타마현 산켄전기 본사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제공한 것입니다.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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