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열 관련 환자 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에 근접
By Woo Jae-yeon, Yonhap | Aug. 20, 2024
국가질병관리청은 월요일 기준으로 열 관련 환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으며, 계속되는 폭염 속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새로운 환자 41명이 추가되어, 올해 열 관련 질환 모니터링을 시작한 5월 20일 이후 총 환자 수가 2,814명에 이르렀다고 보고했습니다. 모니터링은 9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 수치는 2011년에 기록된 2,818명보다 불과 4명 적으며, 이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열 관련 환자 기록입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으로, 총 4,52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극심한 더위로 인해 24명의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77.3%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가 각각 18.7%와 18.6%를 차지했습니다. 직업별로는 육체 노동자가 2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매우 이른 시간에 일을 시작하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아침 시간에도 열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전력 수요가 95.6기가와트에 도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번 여름 다섯 번째로 기록이 경신되었습니다.
전력 수요의 기록적인 증가는 찌는 듯한 더위, 건조한 바람, 그리고 지역에 뜨겁고 습한 공기를 가져온 태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월요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종다리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km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북쪽으로 이동해 한반도 서쪽을 향하고 있다고 한국기상청이 밝혔습니다.
태풍은 화요일 오전 9시경 제주도 남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일 오전 9시경 충청남도 서산 남서쪽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동안 태풍 종다리의 이동 경로와 영향 범위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전력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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