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문화 행사를 취소하지만 일부 예술가들은 음악이 애도의 길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By Kwak Yeon-soo / Nov. 4, 2022
15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73명이 더 부상한 비극적인 이태원 크러쉬 사건으로 토요일 공연과 콘서트 취소에 대해 일부 예술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정한 정부의 발표와 맞물려 수많은 취소나 연기가 찾아온다. 앨범 발매, 콘서트, 영화 행사 등 주요 문화행사가 취소됐다.
이에 대해 몇몇 음악가들은 슬픔의 과정은 강요될 수 없으며 라이브 공연이 업계의 많은 사람들의 주요 수입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싱어송라이터 정원영은 “우리가 공연을 모두 취소해야 하는 건가요? 그 끔찍한 사건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음악으로 위로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또 다른 음악가인 Summer of Thought는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예정대로 공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음악과 공연 예술을 특별한 무게를 지닌 것이 아니라 순수한 오락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예술을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오락으로 이해하는 것 같다.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애도의 시간이라는 명목으로 취소되는 모습을 보고 예정대로 공연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그는 “전문 음악가들에게 공연은 슬픔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관객들에게 우리가 서로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세트 리스트를 변경했다. 슬퍼하는 팬들에게 내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이것은 나만의 애도 방식입니다. 아무도 내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그들의 기준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
2010년 Mnet에서 열린 TV 음악 경연대회 ‘슈퍼스타 K: 시즌 2’ 이후 스타덤에 오른 음악 아티스트 장제인은 게시물을 공유함으로써 아티스트들의 이슈에 대한 의견을 지지했다.
활동가이자 허리케인 김치로 알려진 드래그 퀸인 희지 양은 트위터에 “한 공연은 자발적으로 취소되었고, 다른 공연은 서울시의 추천으로 취소되었다. 나는 이번 달에 수입의 70%를 잃었다. 예술가들과 공연자들의 활동은 ‘연주’도 ‘상복’도 아닌 직업이자 생계수단이다.”
음악평론가 배순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나라에서 음악은 항상 금기시된다. 힘들 때 음악이 위로가 된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가적 애도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애도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슬퍼하는 법을 알려주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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