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버스 충돌 사고: 폴란드 순례자 12명 사망, 32명 부상

By Adam Easton and Elsa Maishman / Aug. 8, 2022

폴란드 순례자들을 태운 버스가 토요일 크로아티아의 도로를 벗어나 도랑에 빠진 후 12명이 사망했다.

생존한 승객 32명 모두 다쳤으며 이 중 19명은 중상이라고 한다.

성 요셉 카톨릭 형제단이 조직한 이 여행에는 세 명의 사제들과 여섯 명의 수녀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보스니아에 있는 가톨릭 성지인 메주고레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폴란드 외무부는 승객들이 모두 폴란드 성인이라고 밝혔다.

그 버스는 기도회를 마치고 금요일 밤 폴란드 도시 체스토호바를 출발했다. 탑승객들은 폴란드 여러 지역에서 왔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사고는 현지시간 5시 40분경(BST) 자그레브 북동쪽 자렉 비사스키와 포드보레크 사이 A4 도로에서 버스가 방향을 틀면서 발생했다.

버스는 결국 길가의 도랑에 빠졌다. (Reuters)

폴란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바르샤바 검찰청에 비극의 원인 규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고, 폴란드 장관 2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크로아티아로 향하고 있다.

처음에는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병원에서 1명이 더 사망했다.

다보르 보시노비치 크로아티아 내무장관은 “부상 승객 중 일부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긴급 구조대가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메주고레라는 작은 마을을 순례하는 것은 1980년대에 지역 어린이들이 그곳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환영을 봤다는 보고에 따라 폴란드에서 매우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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