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경영부실 의혹 'Uma Musume' S. 한국 선수 소송 직면

By Chang Dong-Woo / Sept. 26, 2022

카카오게임즈 한국판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Uma Musume Pretty Derby' 홍보 이미지 제공 (Yonhap)

카카오게임즈 일본의 인기 모바일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소송을 당했는데, 수백 명의 사용자들이 한국 유저들의 관리 소홀을 이유로 게임 내 소액 거래의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 201명을 대표하는 이용자 김성수는 14일 그룹을 대표해 각각 카카오에 20만원(140달러)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그룹은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7,0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의 일부라고 한다. 재판 과정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이 잠재적으로 법적 조치에 참여할 수 있다.

김씨와 그룹의 법정 대리인은 카카오의 실정 의혹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손해액이 80억원에서 90억원 사이라고 주장한다.

'우마무스메 예쁜 더비'의 한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LKN&Partners의 신재연(C) 변호사와 게임 선수 201명을 대표하는 사용자 김성수(R) 변호사가 모바일의 한국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전 2022년 9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진과 통화하고 있다. (Yonhap)
이 파일 사진에서 2022년 8월 29일 모바일 타이틀 '우마무스메 예쁜 더비'의 부실 경영에 항의하며 말이 끄는 마차가 서울 남쪽 성남에 있는 한국 게임 회사 카카오의 사옥 앞 거리를 달리고 있다. (Yonhap)

2021년 일본 싸이게임즈가 처음 출시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타이틀의 한국어 버전은 한국의 거대 기술기업 카카오의 게임 부문인 카카오게임즈가 6월에 발표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사용자들은 더비 대회를 통해 일본어로 “말의 딸”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우마 뮤즈를 훈련하고 개발한다.

이 타이틀은 올 여름 카카오게임즈의 가장 큰 신작 출시였으며 올해 한국의 주요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 법적 조치는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서비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게임의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불만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사용자들은 일본 서버의 관리와 비교할 때 플랫폼 내 주요 라이브 이벤트의 늦은 공지라고 부르는 것을 지적했다. 플레이어들은 또한 한국판이 이웃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약한 온라인 아이템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불만을 품은 선수들은 심지어 8월 말 서울 남쪽 성남에 있는 그 회사의 본사 앞에서 카카오 게임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있는 실제 말이 끄는 마차가 동원되는 등 널리 보도된 시위행사를 벌였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여러 차례 사과문을 내고, 선수들과 직접 간담회까지 열어 이용자 신뢰도 추락을 둘러싼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용자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이 논란은 또한 소송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처음 표면화된 9월 1일 주가가 5% 이상 폭락하는 등 회사의 투자심리에 타격을 주었다.

 

김성수는 이날 코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게임사가 사과하고 처음부터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면 우리는 오늘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게임을 즐기고 카카오게임즈의 주식까지 매입하는 사람으로서 내 마음을 칼로 찌르듯 슈트를 밀고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대리하는 LKN앤파트너스의 신재연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경기 ‘부실 경영’으로 인한 선수들의 정신적·재산적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상대로 한 행동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법정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재판과 상관없이 많은 게임 커뮤니티 관측통들은 업계 전체가 이 논란을 더 나은 게임 소비자 보호 대책을 제시할 수 있는 교훈적인 순간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의 연례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치권도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문제를 면밀히 감시해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담 소비자권익보호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관리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입법을 통한 게임 소비자 보호 개선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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