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체포되다
By Kim Seung-yeon, Yonhap | Jul. 31, 2024
서울 시청 근처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의 운전자가 사고 발생 약 한 달 만에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차 씨라는 성만 알려진 운전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오전 68세 차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에 앞서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온 차 씨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 공세 속에서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차 씨는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한 이유를 포함한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법원 심리까지 입원 중이던 차 씨는 법정으로 향할 때 절뚝거렸으나 휠체어나 목발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1일, 차 씨의 현대 제네시스 세단은 서울 시청 근처의 일방통행 도로에서 약 200미터 동안 역주행하다가 인도 가드레일과 충돌하고 보행자들을 치고 다른 두 대의 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9명의 보행자가 사망했고, 차 씨와 그의 아내를 포함한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을 감안해 지난주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운전자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과 달리 사고 원인이 차량 결함 때문이라고 반복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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