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상공에서 IRBM 발사: 한국군

By Yonhap | Oct. 4, 2022

북한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본 상공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2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23분께 북부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했으며 미사일이 최고속도 마하 17의 최고속도로 970km 안팎의 정점으로 4500여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일본을 지나쳐 날아갔으며,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이 미사일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월에 마지막으로 IRBM을 발사했다. 화성 12형 미사일은 최고 고도 2,000km에서 약 800km를 비행했다.

합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은 억지력과 한미동맹의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카메라(Paul LaCamera) 한미연합사령관. 합참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는 가상 협의를 거쳐 “북한의 모든 위협과 도발”에 맞서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북한은 9월 25일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고, 그 다음 주 수요일에 2발, 그 다음날에 2발, 토요일에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무력시위는 한미 양국이 지난 주 로널드 레이건호 항공모함이 참여한 해상훈련과 일본과의 3국 대잠수함 훈련을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남한, 미국, 일본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다른 도발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양자 및 3자 안보 공조를 강화해 왔다.

2022년 9월 25일 촬영된 이 파일 사진은 서울역 TV 화면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뉴스 보도를 보여준다.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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