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 관계자는 목요일에 미 F-16 전투기가 한국 서해안 해역을 비행하던 중 연료 탱크 두 개를 떨어뜨렸으나 기지로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밝혔습니다.

8전투비행단 소속 F-16은 오전 10시경, 군산시 근처 군산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서울 남쪽 약 200km에 위치한 새만금 인공섬 인근 해역에서 “비상” 사태 발생 후 연료 탱크를 떨어뜨렸다고 이 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조종사가 여전히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했으며, 사고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F-16이 한국에서 1년 동안 세 번째로 추락한 사건으로, 1월 31일 군산 해역에서 미 F-16이 추락한 바로 전에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미 F-16이 정기 훈련 중 황해에 추락한 바 있으며, 또 다른 미 F-16은 서울 남쪽 약 60km에 위치한 평택의 오산 공군기지 인근에서 5월에 추락했습니다.

세 차례 추락 사건 모두 조종사가 전투기에서 탈출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