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월 19일 (연합) — 지난주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 및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그녀가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캠퍼스 건물에서 떨어져 1시간 넘게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화요일 밝혔다.
피해 학생은 지난 금요일 새벽 5층짜리 캠퍼스 건물 3층에서 추락한 뒤 벌거벗은 채 머리와 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그녀가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되어 숨을 쉬고 있었고 맥박이 약간 약했지만 나중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1학년생인 20살 김 모 양은 금요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되었고, 법원은 그를 강간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건물 밖으로 밀어낸 것은 부인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찍힌 새벽 1시30분과 행인에게 발견된 새벽 3시49분 사이에 건물에서 떨어졌다며 피해자가 추락한 지 1시간 이상 지상에 방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사망 직전 피해자와 술을 마셨으나 건물에서 추락한 뒤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관은 “피해자가 상당 시간 땅바닥에 누워 있다가 행인에게 발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가 현장에서 도망치지 않고 즉시 긴급구조대를 불렀더라면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건물 밖으로 밀쳤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한 뒤 피의자의 혐의 일부를 살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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