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 트리플 크라운 입찰에서 패배
By Yoo Jee-ho, Yonhap | Sept. 26, 2024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카일 하트가 KBO(한국 프로 야구)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투수로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려던 도전에서 실패했습니다.
하트는 수요일 밤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8-2로 패배해, 이 희귀한 업적을 이루려던 꿈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창원은 서울에서 약 300km 남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44의 평균자책점(ERA)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고, 172개의 삼진으로 2위, 13승으로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이후 한 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하트는 여전히 트리플 크라운의 모든 부문에서 KBO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13승 2패로 .867의 승률로 승률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트는 6이닝 동안 이번 시즌 최악인 6자책점을 기록했고, 모든 점수가 홈런으로 허용되었습니다.
먼저, 2회초에 오태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고, 6회에는 하재훈이 하트로부터 또 다른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시즌 하트가 한 경기에서 여러 홈런을 허용한 것은 단 두 번째였습니다.
이로 인해 하트의 평균자책점(ERA)은 2.69로 상승해,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나일보다 0.16점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나일은 8월 24일 타구에 맞아 턱이 골절되며 시즌 아웃되었지만, 이미 자격을 갖춘 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하트가 다음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더라도 평균자책점에서 나일을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승리 부문에서는 하트가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에게 여전히 두 승 뒤처졌습니다. 하트가 다른 두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최소한 원태인과 승수를 동률로 맞추었다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트는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키움 히어로즈의 에르난 데 헤수스(Enmanuel De Jesus)를 제치고 182개의 삼진으로 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13승 3패를 기록 중인 하트의 승률은 .813으로 떨어졌으며, 이제 10승 2패를 기록한 KT 위즈의 구원 투수 박영현(.833)에게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승률이 트리플 크라운 부문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KBO는 매 시즌 이 통계의 1위 선수를 인정합니다. KBO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 부문과 승률을 모두 석권한 투수는 한 명도 없습니다.
KBO 역사상 유일한 외국인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는 지난해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에릭 페디입니다. 페디는 20승을 거두고, 209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2.0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습니다.
한국인 투수 중에서는 전 해태(현재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선동열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그 3년 동안 모두 승률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타이거즈 투수인 윤석민은 2011년에 같은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1996년에는 당시 한화 이글스의 투수 구대성이 승리, 평균자책점, 승률, 그리고 당시 한국 리그에만 존재했던 독특한 기록인 승리포인트(승리와 세이브를 합산한 기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트는 올 시즌 후반기에 어지럼증과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일부 경기를 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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