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팝페라 가수 김호중에 대해 음주 운전 뺑소니로 체포 영장 신청
By Choi Kyong-ae, Yonhap | May 23, 2024
경찰은 팝페라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중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그를 조사한 지 하루 만인 수요일에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금요일 정오쯤 체포 영장 발부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33세의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운전 중 자신의 차량으로 반대 차선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비롯해 그의 소속사 대표와 또 다른 소속사 직원을 김호중의 도주를 교사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호중과 다른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기타 자료를 활용해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평가한 뒤 음주 운전 혐의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날 조사에서 김호중은 맥주와 소주를 섞은 음료를 약 두 잔, 소주를 따로 네 잔 정도 마셨다고 주장하며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김호중의 매니저가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말을 했고, 김호중이 혈중 알코올 농도 검사를 피하려는 의도로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대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은 화요일 경찰 조사가 오후 3시간 동안 끝난 후에도 기자들의 존재를 불평하며 6시간 더 경찰서에 머물다 늦은 밤에 귀가했습니다.
김호중은 계속되는 경찰 조사에도 불구하고 목요일과 금요일 예정된 음악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체포 영장 심사 일정에 따라 김호중은 금요일 예정된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김호중은 이틀간의 콘서트 이후 모든 계획된 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김호중과 소속사는 경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어떠한 처벌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상해를 초래한 음주 운전은 징역 1년에서 15년 또는 1천만 원(미화 7,339달러)에서 3천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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