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개발 위해 '중요한' 시험 실시
By Kim Soo-yeon | Dec. 19, 2022
북한이 로켓 발사장에서 군사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중요한 최종 단계’ 시험을 실시했으며 내년 4월까지 사업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관영매체가 월요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23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주로 위성사진 및 데이터 전송시스템과 지상통제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가항공우주개발국의 익명의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는 시험 위성을 탑재한 차량을 고도 500km 상공에서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2023년 4월까지 첫 군사정찰위성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시험 결과가 곧바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일요일 동창리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이 동해로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가파른 각도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500km를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요일의 발포를 감독했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시험 위성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과 인근 도시 인천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 2월과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며 첩보위성 시험발사라고 주장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한 은밀한 시험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의 잇따른 제재로 탄도미사일 개발이 금지돼 있다.
서북쪽 동창리에 있는 서해 로켓발사장은 북한이 지난주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력이 높은 고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한 곳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1월 주요 당 대회에서 전술핵, 고체연료 ICBM, 첩보위성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화성-17 ICBM 발사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단 1년 만에 최대 규모인 40발 가까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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