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진 피해 터키에 구조대원 110명 파견, 500만 달러 원조 제공

By Yonhap | Feb. 8, 2023

한국 외교부는 화요일 한국이 터키에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이번 주 초에 파괴적인 지진이 발생한 후 수색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0명의 근로자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전날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터키에도 군 수송기를 이용해 의약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팀은 60명 이상의 한국 재난 구조대와 50명의 군인들로 구성될 것이다.

이 결정은 터키 남부 지역과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의 여파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훨씬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터키를 지원하기 위한 기관 간 회의에서 내려졌다.

한국 구조대가 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로 떠나기 전인 2023년 2월 7일 서울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남양주시 국립119구조본부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하고 있다. (Yonhap)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에 구조대원과 의료품을 신속히 보내라고 지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무라트 타메르 주한 터키대사와 만나 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군은 그곳에 KC-330 유조선 수송기를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말했다.

한국이 긴급 해외 구조작업을 위해 파견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대는 이날 오후 국내 주요 관문인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2021년 인도주의 임무를 포함한 과거 긴급 인도주의 지원 작전에 항공기를 동원해 400명에 가까운 아프간 동료와 가족들을 한국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카라만마라스, 말라티아, 아디야만 등 터키 남동부 6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즉각 발효했다.

외교부는 연락이 두절된 후 지진의 진앙지인 하타이 지방을 여행하던 한국인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약 2,700명의 한국인들이 터키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들 대부분은 피해 지역 밖에서 살고 있다. 하타이에 거주하는 한국인 11명은 전날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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