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기자, 개발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부터 돈을 빌린 혐의로 해고

By Yonhap | Jan. 10, 2023

한겨레신문이 유명한 개발 스캔들의 핵심 범인에게 돈을 빌린 원로 기자를 해임하기로 했다.

신문은 전날 인사위원회에서 기자로서 지켜야 할 청렴의무와 취재원과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회사 윤리강령 및 업무수칙을 위반한 기자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화요일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기자는 성남시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김만배씨로부터 2019년부터 총 9억원(72만2311달러)을 빌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기자가 빌려갔다고 주장한 6억원보다 3억원 많은 금액이다.

한겨레신문이 제공한 이 이미지는 회사 로고를 보여준다. (Yonhap)

회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외부 인사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범인 김씨는 고수익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자산운용사 화천대유의 최대주주다.

그는 2021년 공범들과 함께 뇌물수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2명도 지난해 말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류이근 한겨레 주필이 부적절한 금전거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해고가 이뤄졌다. 이 회사의 CEO이자 사장인 김현재와 다른 이사 2명은 월요일에 차기 CEO 후보가 선정되는 대로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신문은 금요일에 그 돈 거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023년 1월 9일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만배씨는 수익성이 높은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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