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야당 본부, 당 지도자의 측근의 본거지, 뇌물 수수 혐의로 급습
By Park Boram | Nov. 9, 2022
검찰이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당사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혐의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씨의 정진상 비서실장 자택에 수사관들을 파견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정씨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본부를 찾기 위해 검찰 수사관도 파견됐다.
이의 ‘오른손’으로 알려진 정씨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김용 부소장과 함께 당 대표의 측근 중 한 명이다.
정씨는 2014~2020년 서울 강남구 대장동 일대 부동산 개발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사업 청탁 대가로 1억원 가까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씨를 기소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정씨가 성남시와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면서 확보한 부동산 개발 정보를 남욱 변호사 등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유출해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이익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씨와 김씨가 2010년 이후 친분이 두터워 술자리 대접을 받고 개발사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 검찰의 유 전 사장 자택 압수수색을 앞두고 이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성남개발공사 유동규 전 사장 권한대행의 입막음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2015년 성남시장 개발사업이 시작됐을 때 성남시장을 맡고 있었다. 정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의 고위 보좌관을 지냈다가 경기지사 취임 후 다시 이 후보의 고위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씨와 정씨는 둘 다 그 의혹을 단호히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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