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서안 지구에서 미-터키 시위자가 자국 군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 높다고 발표
By Frances Mao, BBC News / Sept. 11, 2024
이스라엘 군은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 지난주 시위 중 사망한 미-터키 여성은 자국 군인들에 의해 "간접적이고 의도치 않게"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스누르 에즈기 에이기(26세)는 지난 금요일 비에이타에서 유대인 정착지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 중 이스라엘 군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은 에이기의 사망을 “정당화될 수 없는 무차별적인 공격”이라고 말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명백히 사고였다. 총알이 바닥에 튕겨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에이기 가족과 유엔 인권 사무소는 그녀의 사망에 대해 전면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조사 결과를 요약한 간단한 성명에서 총격이 “그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폭동의 주요 선동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IDF는 아이스누르 에즈기 에이기의 사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주요 동맹국인 미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군이 서안 지구에서의 작전 방식, 특히 교전 규칙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켄 장관은 IDF의 조사 결과가 에이기가 평화롭게 시위하고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그녀의 사망이 “정당화될 수 없는 무차별적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시위에 참석했다고 총에 맞아 사망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생명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블링켄 장관은 이스라엘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에이기는 사망하기 며칠 전에 자원봉사자로 서안 지구에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 생명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불필요하고 불법적이며 폭력적으로 빼앗겼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민인 아이스누르가 정의를 위해 평화롭게 서 있었던 중, 이스라엘 군인으로부터 발사된 총알에 의해 사망했다는 영상이 있다”고 그녀의 가족은 사망 후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고서 발표 전에 미국과 터키 정부는 에이기의 사망을 비난했습니다.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이를 “야만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IDF는 성명에서 “사건”이 “팔레스타인 용의자들이 타이어를 태우고 비에이타 정거장에서 보안군에게 돌을 던지는 폭력적인 폭동 중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에이기가 함께했던 시위 그룹은 이스라엘 군인에게 돌을 던졌다는 주장을 “거짓”이라고 부인하며, 그들의 시위는 평화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현장에 있던 목격자와 다른 시위자들도 이스라엘 군인들과의 충돌이 있었지만, 에이기가 총에 맞았을 때 그 지역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누르가 함께 시위했던 이스라엘 활동가 조나단 폴락은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BBC 뉴스아워 프로그램에서 에이기가 있던 위치에서 “돌 던지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서안 지구에서의 첫 시위였으며, 그녀는 이스라엘 정착지에 반대하는 비에이타에서의 주간 시위에 참여하는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국제 연대 운동(ISM)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 동안 서안 지구와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후 약 160개의 정착지를 건설하였으며, 이 정착지에는 약 70만 명의 유대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지역을 미래 국가의 일부로 원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대다수는 이러한 정착지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간주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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