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가족 부검 결과 수면제 사용 적발: 경찰

By Yoon Min-sik / July 13, 2022

지난 달 물에 잠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명의 가족을 부검한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경찰이 밝혔다.

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현재 가족이 가져간 양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살 조연아와 그녀의 부모는 5월에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실종되었고 6월 29일 그 지역의 신지면 앞바다에서 인양된 그들의 가족용 승용차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Yonhap의 이미지)

경찰은 부모가 고의로 자신과 딸을 숨지게 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가족용 승용차에서 나온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차를 한 시간 동안 선곡항 인근에 세워둔 상태에서 몇 마디 나눈 뒤 차를 깊은 곳으로 몰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검 결과 3명 모두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의 실종에 따른 경찰 조사 결과 부모는 약 1억5000만원(1억4810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고, 아버지는 최근 암호화폐 폭락으로 상당액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가 최근 2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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