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는 북한이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By Yi Wonju and Chae Yun-hwan | Sept. 9, 20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주 의회 주요회의에서 핵무기를 포기하거나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카드로 사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평양 관영매체가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최고인민회의(SPA) 이틀째 회의를 열면서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핵타격에 나서는 새 법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비핵화는 절대 없으며, 그 과정에서 협상도, 거래할 협상 카드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와 자위권 포기를 압박함으로써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백년’ 후에도 실효성이 없을 ‘오판·오산'”이라며 강경한 제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을 맹비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이 사진에서 2022년 9월 8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2차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Yonhap)

북한은 또 핵무기 보유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강력한 법적 보장이 될 ‘현재의 합법적 요구’라며 새로운 핵전력 정책법을 채택했다.

새 법에 따르면 핵 전력의 지휘통제 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 위험에 처할 경우 도발 원점을 파괴하기 위해 핵타격이 즉시 자동 수행될 수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 법에 대해 “핵무기 정책을 합법화하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원자력 발전을 협상할 수 없도록 선을 긋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정치적, 군사적 여건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 환경이 바뀌어야 북한의 핵 정책에 어떤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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