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위해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베팅

By Ko Dong-hwan / Oct. 11, 2022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022년 7월 19일 부산시가 제시한 플래카드를 들고 남부 항구도시의 월드 엑스포 2030 유치 홍보를 위해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Joint Press Corps/koreatimes)

세계적인 케이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토요일에 부산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고 서울시는 이 행사가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에 강력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시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벤트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되어 부산항과 해운대 해수욕장의 별도 장소에 모인 관객들에게 생중계된 이 콘서트는 ‘Yet to Come in Busan’이라는 제목으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콘서트 당일을 전후하여 부산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산 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씨는 말했다. 물샐틈없는 준비를 통해 이 대규모 행사를 성사시킨 뒤 부산도 엑스포 2030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았으면 한다.”

간담회에는 부산시 부시장 및 공연 기획에 관여한 시국 간부들과 부산의 경찰, 관광단체, 방탄소년단의 매니지먼트사 HYBE 대표들이 참석했다.

콘서트 메인 컨트롤 센터는 28일 아시아드 주경기장 내에 설치된다. 이 쇼를 감독하는 것 외에도, 통제 센터는 콘서트 동안 어떤 비상사태도 처리할 책임이 있다.

화요일 부산시청(왼쪽)과 부산타워는 아미(ARMY)로 더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의 팬들을 대표하는 색깔인 보라색으로 불이 켜져 있다.부산광역시 제공 (koreatimes)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상주해 관중을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도 최대 200명의 도시근로자가 상주해 관람객을 안내하고 교통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해공항, 부산역, 모든 지하철 환승역 등 서울 전역의 주요 대중교통 허브에도 200여 명의 통역사가 상주해 한국 최대의 항구도시에 새로 온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또한 방문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판매업자들에 대한 단속의 일환으로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감시할 것이다.

콘서트 관람객과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서울시는 4면짜리 특별신문인 “다이나믹 부산”을 영어(4만부)와 일본어(1만부)로 발간했다. 종이에는 무료 와이파이부터 다대포해수욕장, 부산미술관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방문한 장소까지 아미(ARMY)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팬들과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신문은 숙박업소 및 관광 핫스팟뿐만 아니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book.busan.go.kr.

방탄소년단의 도착을 앞두고 서울시는 22일 아미를 대표하는 색깔인 보라색으로 부산타워,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조명했다.

콘서트 당일 오후 9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부산시의 월드 엑스포 2030 유치 지원을 위한 대규모 드론 함대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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