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반도체 생산 가속화 및 보조금 지급 '칩스법' 승인

By SCMP / July 29, 2022

미국 하원이 30일(현지시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최종 승인 도장을 찍어 중국을 따돌리려는 미국의 핵심 요소가 법제화 위기에 몰렸다.

이번 하원 통과는 수요일 상원이 초당적 표결에서 64대 33으로 법안을 부결시킨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하원 표결은 243대 187로 공화당이 24표, 민주당이 1표를 얻었다.”

칩스와 과학법으로 알려진 그 법안은 이제 법으로 서명되기 위해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책상으로 갈 것이다.

바이든은 투표 후 성명을 통해 “칩스와 과학법은 바로 우리가 지금 당장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들어냄으로써, 이 법안은 국내 제조를 증가시키고 가족의 비용을 낮출 것입니다. 또 반도체 해외 의존도를 낮춰 국가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미국 워싱턴 D.C. 아이젠하워 행정청사에서 반도체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은 그의 행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공급을 늘리고 공급망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ETTY 이미지를 통한 YURI GRIPAS/ABACA/블룸버그

이 법안에는 52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 제조 및 연구 자금 지원금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군사 무기부터 패밀리카까지 모든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시급한 우선 과제로 지목한 것이다.

백악관은 세계적인 칩 부족이 미국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해왔고, 이번 주 초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반도체를 “중국과의 기술 경쟁의 그라운드 제로”라고 불렀다.

이 법안의 입안자들과 백악관은 일부 비평가들이 이러한 보호 조치가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것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멀리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 기금에는 기업들이 연방 자금을 가져다가 대신 중국과 같은 나라에 투자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에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에 390억 달러와 칩 연구개발에 110억 달러가 포함된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워싱턴과 애리조나에서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법안 작성자들은 또 다른 15억 달러는 “글로벌 통신 공급망을 확충하고 화웨이처럼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통신회사들의 전 세계적으로 관여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금 지원은 미국이 중국을 대표해 미국의 군사 시설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의한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조사해왔다는 최근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 화웨이와 중국 정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통신회사들은 이미 미국 정부로부터 화웨이나 또 다른 중국 통신 공급사인 ZTE가 사용하는 모든 장비를 찢고 교체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통신회사들은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그것을 할 충분한 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또한 바이든 부통령이 미국이 중국에 위험할 정도로 뒤처져 있다고 말한 두 분야인 첨단 과학 연구와 교육을 위해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초래할 수 있다.

의회는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해 별도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당초 법안 발의자이자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최고위원이었던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은 6일 중국과의 반도체 경쟁이 미국에 새로운 ‘스푸트니크 모먼트’가 됐다며 미국 정부가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그는 폭스뉴스가 발간한 논설에서 “우리가 첨단 무기체계, 항공기, 기타 중요한 방위산업 분야에서 발견되는 이 칩을 중국에 의존하게 된다면 일어날 세계적인 재앙을 상상해 보라”고 썼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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