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병원장, 미사일 공격의 '진정한 지옥' 묘사
By Jaroslav Lukiv, BBC News / Jul. 10, 2024
러시아의 소행으로 지목된 치명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최대 어린이 병원의 원장은 이번 공격이 “진정한 지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키이우의 오흐마디트 병원의 볼로디미르 조브니르 원장은 화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격 당시 병원에 1,200명 이상의 환자와 직원이 있었고, 세 건의 심장 수술이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두 명의 성인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3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요일 우크라이나는 수도에 위치한 병원을 강타한 러시아 순항 미사일의 잔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는 폭발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의 오작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유엔은 이번 공격의 배후에 모스크바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론은 BBC Verify와 인터뷰한 분석가들도 동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러시아의 잔혹함을 끔찍하게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요일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주최한 바이든 대통령은 키이우의 방공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더 많은 방공 시스템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항공기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월요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46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33명이 키이우에서 사망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7월 9일을 시에서 애도의 날로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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